현지시각 7월 31일이 일요일
구단들 막판 고심할 시간 벌어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메이저리그가 올해는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하루 늦추기로 했다. 플로리다주 코럴 게이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 참석 중인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사진)은 22일(한국시간)올 한 해에 한해서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현지 시각 기준 전통적인 7월 31일이 아닌 8월 1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가 이 같은 방침을 밝힌 것은 올해는 현지시각 7월 31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마감시각은 미국 동부시간기준으로 오후 4시다. 일요일 이 시각이면 많은 팀들이 경기 중이기 때문에 아예 날짜를 평일인 8월 1일로 변경했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24시간 늘어나는 것이 별 것 아닌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직접 거래에 나서는 구단으로서는 그만큼 귀중한 시간이다. 이 때의 트레이드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희망을 걸 수 있는 팀들이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단행하는 경우가 많다. 구단으로서는 하루라도 더 시간을 벌면서 전력 점검에 나설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지난해 뉴욕 메츠가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트레이드를 마감시각 30분도 남기지 않고 성사시킨 점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나름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한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는 구단들이 직접 협상에 의해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수 있다. 이 시기가 지나 트레이드 하려면 구단은 해당 선수를 먼저 웨이버 공시해야 한다. 이를 통과하고 나면 당초 원했던 구단과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수 있다. 하지만 공시기간 중에 클레임 순번이 앞선 다른 구단이 나서 선수를 데려갈 위험성이 있다. 또 8월 말일이 지난 뒤 이적하는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출장할 수 없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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