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게 이익되는 되는 변화 필요 공감대
노사협상 테이블에 올려질 가능성 커져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를 도입하는 문제에 대해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도 적극적인 검토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뉴욕의 지역지인 NEWSDAY는 22일(한국시간)현재 플로리다주 코럴 게이블스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 참석 중인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구단주 사이에서도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를 도입하는 방안이 공감대를 넓혀가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는 12월로 시한이 종료되는 메이저리그 노사간의 단체협약 개정시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를 도입하는 문제가 정식으로 논의에 붙여질 가능성이 현실적인 것이 됐다고 평가했다. 선수노조는 더 많은 선수들이 더 오랫동안 뛰는 것을 위해 지명타자제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20년전 내셔널리그 구단주들에게 지명타자 도입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일종의 이단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구단주들이 바뀌었다. 반전이 있었다”며 “현재 구단주들은 대체적으로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팬들에게 더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리그에 지명타자를 도입할 시기가 됐다는 생각에도 동의했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찬성론자들은 그 동안 투수들을 보호하면서 30개 팀이 같은 룰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모든 팀이 같은 룰로 경기해야 한다는 것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인터리그 경기가 열리고 있는 점과 (인터리그 경기시)늘 타석에 들어서야 하는 투수들에 비해 그렇지 않은 투수들은 곤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고 밝혔다.
물론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도 보였다. “양리그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정체성 차이는 지명타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다. 이것 역시 중요한 이슈다. 우리가 이것을 극복해야 할 것이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만 지명타자를 도입하게 되는 것과 관련해 중요하게 취급해야 할 또다른 면인 것도 분명하다”고 말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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