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코끼리 말뚝 이론에 대해서 아십니까? 여러분들은 도전을 위해 이곳 괌에 와 있습니다. 무언가를 하려고 마음먹을 때는 '안 되는 이유'부터 떠올리며 스스로 한계를 결정해버립니다. 하지만 잠재된 어떤 능력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한계는 누가 결정하는가? 이제부터 시청 하시겠습니다".
21일 오후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2층 대연회장.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1군 파트장이 마이크를 잡고 이렇게 말했다. 삼성은 올해부터 선수단의 자기 계발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한계는 누가 결정하는가(코끼리 말뚝 이론) ▲진정한 프로의 자기 관리(훌리오 프랑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김창옥 서울여대 겸임 교수) 등 3개 영상을 시청했다.
"한계라고 규정짓고 시도 조차 하지 않았다면 나는 문제를 풀지 못했을 것이다". 수학계의 거장 존 밀너 교수의 한 마디는 선수들의 가슴을 크게 울렸다. 두 번째 영상은 2000년 삼성에서 뛰었던 훌리오 프랑코의 철저한 자기 관리. 프랑코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문구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포츠 스타. 선수들도 프랑코의 자기 관리 노하우 동영상이 나오자 눈을 떼지 못했다.

분위기가 조금 무거워질 때 쯤 '세바시'라 불리는 김창옥 교수의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강연이 이어졌다. 김창옥 교수의 재치 넘치는 입담에 선수들도 관객과 하나가 돼 웃음을 터뜨렸다. 웃음 속에서도 감동 가득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삼성의 자기 계발 교육은 명사 초청 등 기존의 진부한 교육과 달리 선수단에 주는 메시지가 확실했다. 선수들도 동영상 시청하는 동안 자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전훈 캠프 기간 중 정기적으로 동영상 시청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