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스토리]넥센, 재미있는 훈련법은 올해도 계속된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1.22 13: 00

넥센 히어로즈는 스프링캠프 때 독특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몇 년 전 야간훈련 당시 대형타이어를 해머로 내려치는 훈련을 해 화제가 됐던 넥센은 올해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야간훈련에 다시 새로운 운동을 도입했다. 야밤에 선수들이 이동용 카트를 밀고 있는 것.
지난 22일(한국시간) 넥센 야수들은 돌아가며 선수들이 타고 있는 카트를 밀었다. 이지풍 트레이닝코치와 선수들이 돌아가며 카트에 타고 있으면 한 명이 100미터 정도를 밀면서 오가는 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무거운 카트를 밀며 연신 괴성을 질렀다.

언뜻 보면 카트를 미는 장난 같지만 이는 엄연히 순간 폭발력을 기르기 위한 운동. 이 코치는 이외에도 크로스핏에서 많이 하는 짐로프 운동 등을 통해 선수들의 근력을 고루 발달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넥센은 훈련이 적기로 소문난 구단. 올해 젊은 선수들이 캠프에 많이 포함되면서 의무적인 훈련을 늘렸지만 그래도 훈련량이 적어 타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넥센 선수들은 입을 모아 "시간은 적지만 짧고 굵게 훈련하고 있어 효과가 좋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심재학 타격코치는 축구공을 티배팅 도구 위에 놓고 치게 하는 훈련으로 자세 교정을 돕는 등 코칭스태프가 모두 여러 가지 훈련법을 고안하고 있다. 이러한 정성이 보태져 유망주들의 훈련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넥센이다. /autumnbb@osen.co.kr
[사진] 서프라이즈(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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