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임재현, "2년전 손을 내밀어 주신 추일승 감독께 감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1.22 20: 00

"2년전 손을 내밀어 주신 추일승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임재현이 드디어 선수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 하프타임에 임재현의 은퇴식이 열렸다.
임재현은 배제고, 중앙대를 나와 2000년 서울 SK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FA를 통해 전주 KCC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부터 고양 오리온으로 팀을 옮겨 활약했다. KBL 통산 651경기에 출전해 7.3득점, 3.4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임재현은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에 찾아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 뭉클하다. 또 시원섭섭하다"면서 "제 2의 인생으로 지도자의 길을 가게 됐다. 멋지고 인정받는 지도자가 되겠다. 지금까지 농구를 하면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잘 도와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2년전 은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추일승 감독님께서 손을 내밀어 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항상 내 편에서 응원을 해주신 분들과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재현은 경기 전 아내와 함께 볼토스에 이어 시투를 실시했다. 이미 D리그서 지도자 데뷔를 했지만 공식 은퇴는 이날이었다.
임재현의 은퇴 및 코치 데뷔로 오리온 코칭스태프는 4명(추일승 감독, 김병철 수석코치, 조상현 코치, 임재현 코치)으로 늘어났다.
한편 임재현의 아내 김보라 씨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라며 남편의 은퇴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고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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