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토크] 웹스터,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지지 않는 게 목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1.23 05: 48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했던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25)는 "개인 성적보다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는 게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
우완 정통파 웹스터는 뛰어난 체격 조건(188cm 86kg)을 바탕으로 최고 150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킹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 웹스터는 2008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승 6패(평균 자책점 6.13). 그리고 마이너리그 성적은 50승 39패(평균 자책점 3.86).
웹스터에게 국내 무대에 오게 된 계기를 묻자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었지만 많은 경기에 뛰면서 팀의 일원이라는 걸 느끼고 싶었다. 마침 삼성에서 좋은 제의가 들어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웹스터가 바라보는 한국 야구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현수(볼티모어), 박병호(미네소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등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이 많은데 한국 야구가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웹스터에게 자신의 강점을 묻자 "직구와 체인지업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고 대답했다. 그는 제구력 불안에 관한 우려에 "어릴 적에는 조금 불안한 게 있었는데 나이가 들고 성숙해지면서 제구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한국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웹스터는 성격이 섬세한 편. 외국인 선수에 친화적인 류중일 감독의 성향이 웹스터의 적응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이에 웹스터는 "원래 성격이 섬세한 부분도 있는데 마운드에서는 감정 표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며 "한국 정서와 잘 맞았으면 좋겠고 감독님과도 좋은 관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두산에 1승 4패로 덜미를 잡히며 통합 5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류중일 감독은 정상 탈환을 위해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웹스터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지지 않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웹스터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선정한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46위에 랭크될 정도로 MLB 전체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던 기대주. "올 시즌 굉장히 기대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웹스터가 삼성의 정상 탈환을 이끄는 주역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사진] 괌=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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