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골드슈미트, 리그 최고 1루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1.23 00: 02

보토-카브레라 제치고 정상 등극
만장일치 1위, '만능 선수' 평가
가장 강한 공격력을 갖춘 선수들이 모이는 1루수 부문에서 폴 골드슈미트(29, 애리조나)가 컴퓨터 시스템과 패널들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으며 현 시점 최고 선수로 뽑혔다.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체 컴퓨터 분석프로그램인 ‘슈레더 시스템’에 의거해 1루수 부문 TOP 10을 선정했다. 슈레더 시스템은 공격 및 수비 지표를 전반적으로 분석하며, 최근 성적과 경기장 여건,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고 선수를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MLB 통산 286홈런-818타점을 기록한 카를로스 페냐, 그리고 전문 패널인 브라이언 케니가 참가한 가운데 골드슈미트는 만장일치로 1위 영광을 얻었다.
2011년 MLB에 데뷔한 골드슈미트는 통산 5년 동안 621경기에서 타율 2할9푼9리, 출루율 3할9푼5리, 장타율 0.535, 116홈런, 412타점을 기록 중인 특급 1루수다. 2013년과 지난해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휩쓸며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골드슈미트는 이 부분의 강자이자 터줏대감이었던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를 밀어내고 왕좌에 등극했다.
MLB.com은 카브레라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골드슈미트가 추월에 성공했다면서 "컴퓨터 분석과 전문가 모두 또 한 번의 괄목할 만한 시즌을 보낸 골드슈미트가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평가했다. 페냐는 "골드슈미트가 최고다. 그는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다. 그는 힘을 갖췄으며 타율과 도루까지 해낼 수 있다. 완벽한 패키지"라고 극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2위는 빼어난 출루율을 자랑하는 조이 보토(신시내티), 3위는 부상 여파로 아쉽게 순위가 하락한 카브레라였다. 4위는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 5위는 에드윈 엔카나시온(토론토), 6위는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7위는 아드리안 곤살레스(LA 다저스), 8위는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9위는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10위는 브랜든 벨트(샌프란시스코) 순이었다.
골드슈미트의 1위는 모든 이들이 동감했으나 그 뒤로는 순위가 조금씩 엇갈렸다. 페냐는 골드슈미트에 이어 카브레라, 아브레유, 리조, 엔카나시온, 보토 순으로 순위를 짰다. 7위는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8위는 곤살레스, 9위는 데이비스, 그리고 10위는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였다. 슈레더 시스템, 그리고 케니와는 달리 호스머와 푸홀스의 이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케니는 슈레더 시스템이 선정한 10명의 선수를 동일하게 뽑았으나 순위가 조금씩 달랐다. 골드슈미트-보토-카브레라-리조의 ‘TOP 4’는 동일했고 그 뒤로는 아브레유-엔카나시온-프리먼-곤살레스-데이비스-벨트 순이었다. 아브레유와 프리먼의 순위가 하나씩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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