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수술로 고전, 완벽 재활 자신
2월 중 쇼케이스 예정, 마이너 계약 가능성
왕년의 명성을 찾기 위해 땀흘리고 있는 팀 린스컴(32)이 2월부터 본격적인 구직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2월 내 메이저리그(MLB) 팀들 관계자를 모아놓고 자신의 쇼케이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FA 신분인 린스컴이 MLB 팀들을 상대로 2월 상순 피칭 쇼케이스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린스컴은 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이 만료됐으며 현재는 자유의 신분이다.
린스컴이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받은 두 차례의 수술 때문이다. 엉덩이 부위의 관절이 좋지 않아 수술을 받은 린스컴은 레이저 치료까지 받으며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다. 그러나 의료진은 린스컴의 수술이 완벽하게 이뤄졌으며 재기를 자신한다는 입장이다. 린스컴 또한 새 팀을 찾아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이 강하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MLB에 데뷔한 린스컴은 2008년 18승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최고 투수 중 하나였다. 2008년과 2009년에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성기가 생각보다 짧았고 성적이 꾸준하게 떨어진 끝에 지난해에는 부상까지 겹쳐 15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4.13에 그쳤다.
구속 저하 등 여러 악재와 싸워온 린스컴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고관절 상태만 정상이라면 재기의 기회는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계약이나 MLB 보장 계약을 선뜻 줄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인센티브가 주가 된 마이너 계약이라면 충분히 린스컴과 접촉할 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