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르도 시장, COL 스퍼트-BAL 철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1.23 02: 36

COL, 가야르도 대리인과 접촉 예정
BAL, 신인 지명권 보호 태세, 철수 가능성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은 대표적 선발투수인 요바니 가야르도(30) 영입전에 콜로라도가 가세했다는 소식이다. 반면 볼티모어는 드래프트 픽 보호를 위해 가야르도 영입전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가 23일 가야르도의 에이전트와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가야르도는 지금껏 휴스턴, 캔자스시티, 토론토, 볼티모어 등의 관심을 받았으나 아직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남은 선발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준척급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야르도는 텍사스의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 자격)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왔다. 때문에 가야르도를 영입하는 팀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텍사스에 내줘야 한다. 다만 콜로라도는 지난해 성적상 하위 10개 팀에 속해 1라운드 지명권을 보호할 수 있으며,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 된다. 리빌딩에 나서고 있는 콜로라도로서는 2라운드 지명권도 아깝기는 하지만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반면 볼티모어는 철수 분위기다. 천웨인의 이적으로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볼티모어는 가야르도, 덕 피스터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댄 듀켓 부사장은 23일 MLB 네트워크의 한 방송에 출연, “드래프트 픽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미 언론들은 “볼티모어가 가야르도 영입전에서 철수할 것이다”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가야르도는 2007년 MLB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통산 247경기(선발 244경기)에서 102승75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인 우완 정통파 투수다. 확고부동한 에이스급 투수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안정된 두 자릿수 승수가 가능한 투수로 평가받는다. 실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014년(8승)을 제외하고는 모두 10승 이상을 거뒀다. 상대적으로 타자 친화적인 밀러파크(밀워키)와 글로브 라이프 파크(텍사스)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 값어치가 있을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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