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캠프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누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23 05: 58

2년차 구창모, 좌완 투수로 좋은 모습
내야수 강민국·도태훈도 수비서 호평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는 NC 다이노스가 조용하게 담금질을 하고 있다. 

NC는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첫 3일은 시차적응 및 컨디션 점검에 주력한 선수단은 두 번째 턴부터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1~2군에서 도합 57명의 대규모 인원이 모인 가운데 서서히 가능성을 보이는 선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국 현지에 나가있는 NC 구단 관계자는 "코칭스태프에 따르면 2년차 좌완 구창모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된다는 평이다"고 전했다. 임정호를 제외하면 1군에서 기용 가능한 좌완 투수가 부족한 NC에서 구창모가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울산공고 출신으로 지난 2015년 2차 1번 전체 3순위로 NC에 지명돼 계약금 1억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구창모는 신인 자격으로 참가한 지난해 캠프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183cm 67kg으로 마른 체구이지만 부드러운 투구폼과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를 갖췄다. 
입단 첫 해였던 지난해에는 2군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15경기 2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6.51로 성적 자체는 좋지 않지만, 시즌을 마친 뒤 미국 애리조나 교육리그에도 참가했다. 아직 1997년생으로 만 20세도 안 된 젊은 피라는 점에서 NC가 장차 핵심 좌완으로 키워야 할 투수다. 
야수 쪽에서는 내야수 강민국과 도태훈이 구천서·이동욱 수비코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일고-동국대 출신 강민국은 2014년 1차 지명 유망주이고, 도태훈은 부산고를 졸업해 올해 육성선수로 들어왔다. 상무에 입대한 백업 내야수 노진혁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 존재 가치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겨울 결혼에 골인한 투수 김진성, 내야수 조평호, 외야수 윤병호도 기혼자로서 책임감이 한층 강해졌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지난해 종아리 부상 이후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던 김진성은 2014년 25세이브를 올린 마무리투수 위용을 되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NC의 외국인 3인방 에릭 테임즈, 에릭 해커, 재크 슈트어트는 25일 투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주장 이종욱은 FA로 영입된 박석민에게 "올 시즌 외국인선수들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아 달라"는 특별 주문을 했다고 한다. 박석민은 지난 2년간 삼성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지바롯데)와 함께 개그콤비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waw@osen.co.kr
[사진] 구창모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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