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데이빗 블랫(59)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미국스포츠 매체 ‘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블랫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클리블랜드는 타이론 루(39) 코치와 파격적인 다년계약을 맺고 그를 정식감독으로 승격시켰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는 30승 11패의 성적으로 동부컨퍼런스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시즌 2경기서 모두 패했다. 특히 지난 19일 골든스테이트와의 홈경기서 98-132로 충격의 대패를 당한 것이 감독 경질에 결정적인 빌미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에게 2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올스타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가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는 러브, 어빙, 이만 셤퍼트, 티모페이 모즈코프 등 부상자원이 모두 돌아왔음에도 골든스테이트에게 대패를 당해 우승후보의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부임한 블랫 감독은 83승 40패의 성적을 남기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NBA 감독경험이 전무했던 블랫은 계약당시부터 뒷말이 무성했다. 유럽식 코칭스타일이 슈퍼스타가 많은 NBA와 맞지 않는다는 것. 특히 르브론 제임스는 경기 중 블랫 감독의 지시를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을 수차례 보여 불화설을 낳았다.
신임 타이론 루 감독은 현역시절 빠른 발이 돋보이는 183cm단신가드였다. 특히 2001년 NBA 파이널에서 앨런 아이버슨을 잘 막아 화제가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데이빗 블랫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