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요르단 맞아 '선제골-집중력 강화' 특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1.23 08: 07

선제골-집중력 강화. 4강전을 위한 신태용호에 주어진 임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요르단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 맞대결을 펼친다.
2016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이날 승리는 무조건 필요하다. 만약에라도 패한다면 올림픽 티켓은 허공으로 사라져 버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분명 앞선다. 일단 A 대표팀은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서 51위이고 요르단은 86위다. 그리고 올림픽 대표팀간 대결서도 2승 3무로 앞서고 있다. 한국은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물론 가장 최근 대결서 공식적인 승부는 무승부였지만 승부차기 끝에 패배를 당했따. 2-3의 패배였다. 당시 한국에는 황희찬(잘즈부르크)가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아랍에미리트(UAE)전에 이어 호주전을 무실점을 마치며 8강행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3경기서 한골만 허용하고 있는 요르단은 이번 대회 출전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요르단은 베트남을 3-1로 잡아낸 뒤 2경기서 무승부였다.
따라서 조별예선 경기를 지켜보면 전략은 특별하지 않다. 특히 호주전에서 요르단은 지리할 정도로 수비 축구를 펼쳤다.
볼 점유율에서 61%-39%로 호주가 요르단을 몰아쳤다. 하지만 쉽게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철저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펼쳤다. 오프사이드 숫자가 4개나 될 정도였다. 그러나 공격을 원할하게 펼쳤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신태용 감독이 강조한 것처럼 '침대축구'라고 판단해도 큰 무리는 없다. 요르단은 위협적인 공격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또 수비적인 축구를 통해 호주의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만들었다.
따라서 초반에 골을 터트리지 못하면 요르단에게 경기 흐름을 내줄 수 있다. 이미 지난해 열린 U-22 챔피언십에도 한국은 요르단의 흐름에 내주면서 승부차기서 패하고 말았다.
결국 빠른 선제골을 터트리려면 황희찬,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 등의 빠르고 유기적인 공격이 필요하다. 상대가 눕기전에 골을 터트리고 조바심이 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한국은 상대의 역습을 잘 막아내야 한다. 예멘전을 제외하고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를 상대로 모두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만회골도 허용했다.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내준 결과.
빠른 선제골과 후반 집중력이 4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상황이다. 4강에 올라야 리우 올림픽행 티켓 확보가 가능하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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