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운영은 우리가 한 수 위'...스베누, e엠파이어에 기선 제압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1.23 17: 53

[OSEN=용산, 신연재 인턴기자] 운영 싸움은 스베누가 한 수 위였다. 스베누는 초반 라인 스왑 운영부터 조금씩 이득을 더 챙겼고, 이를 기반으로 e엠파이어를 찍어 눌렀다.
스베누가 23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시즌 e엠파이어와 1라운드 경기서 우월한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스베누는 코르키, e엠파이어는 바루스를 각각 미드 라인에 배치하면서 포킹 조합의 틀을 갖췄고, 라인 스왑을 통해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사이드 라인 타워를 철거하며 경기의 속도를 높였다.

선취점은 7분, 스베누가 바텀에서 홀로 CS를 수급하던 ‘쏠’ 서진솔의 칼리스타를 잡으며 챙겼다.. 곧바로 ‘히포’ 석현준의 말파이트와 ‘소아르’ 이강표의 나르가 동시에 텔레포트를 활용해 넘어왔지만 상황은 더 진전되지 않았고, e엠파이어가 일방적으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운영적인 우위 덕분에 나르가 말파이트보다 CS는 약 30개 이상 더 챙기고 레벨도 앞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플로리스’ 성연준 니달리의 날카로운 기습으로 나르와 함께 말파이트를 잡아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스베누는 사이드 라인을 압박하고 시야를 장악하며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e엠파이어는 ‘구거’ 김도엽 쓰레쉬의 사형 선고를 활용해 지나치게 깊이 들어온 ‘시크릿’ 박기선의 알리스타를 짤라내며 분전했지만 스베누의 탄탄한 수비 때문에 더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세번째 드래곤 타이밍, e엠파이어가 드래곤을 먼저 시도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e엠파이어가 드래곤을 처치하고 니달리를 먼저 잡아내며 유리한 듯 했지만 알리스타가 환상적인 스킬 콤보를 연달아 선보여 ‘뉴클리어’ 신정현의 이즈리얼에게 트리플 킬을 안겨주며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스베누는 바론까지 챙기며 몸집을 불렸다. 스플릿 푸시로 양 사이드 라인 억제기 타워를 차례로 격파한 스베누는 넥서스를 부수고 깔끔하게 첫 세트를 잡았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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