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kt가 SK를 꺾고 2연승으로 6강 희망을 이어갔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코트니 심스(17점, 12리바운드)와 이재도(21점, 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7-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kt는 6강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SK와 kt는 난타전을 벌였다.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득점행진을 펼쳤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코트니 심스는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뽑아내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2쿼터서 고른 득점을 선보이며 경기를 뒤집었다. 박상오의 3점포가 터지면서 기회를 잡았고 조성민과 블레이클리가 힘을 보탰다. 2쿼터 시작 후 kt는 연달아 9점을 뽑아내며 29-25로 리드했다.
SK는 김민수가 3점포를 터트리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kt는 이재도의 활약을 통해 SK를 강하게 압박했다.
kt가 앞서는 가운데 SK는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받은 오용준이 3점포를 터트리며 3쿼터 8분 49초경 37-37로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블레이클리가 자유투 2개중 1개를 성공, 전반을 38-37로 앞섰다.
조성민의 3점포로 3쿼터의 포문을 연 kt는 수비 성공에 이어 심스가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다시 리드했다. 또 kt는 이재도가 SK 김선형을 상대로 스틸에 이어진 속공을 득점으로 마무리, 44-37로 달아났다.
SK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사이먼이 3쿼터 초반 3번째 파울을 범해 부담이 늘어났다. kt는 블레이클리를 이용해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 들었다. SK는 김민수-미첼에게 수비를 맡겼지만 좀처럼 해결을 하지 못했다.
SK는 kt 심스가 공격자 파울을 범하면서 기회가 생겼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반면 kt는 블레이클리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사이먼의 덩크슛 상황에서 블레이클리가 손을 쳤지만 심판은 요지부동이었다.
kt는 블레이클리가 잠잠하자 박상오가 득점을 터트렸다. 3점과 점퍼를 연달아 터트린 박상오의 활약에 kt는 58-45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박승리가 골밑돌파에 이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반격을 노렸지만 다시 블레이클리에게 자유투를 허용했다. kt는 3쿼터를 66-53으로 마쳤다.
사이먼이 덩크슛을 터트리며 4쿼터를 시작한 SK는 반격을 노렸다. 또 박승리의 3점포가 터지면서 69-61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kt는 벤치에서 쉬었던 조성민이 3점포를 터트리며 한숨 돌렸다. 그리고 이재도의 돌파가 이어지면서 스코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SK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오용준의 3점포로 80-72를 만들며 반격을 위한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SK는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kt는 치열한 승부를 승리, 6강 진입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