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3일만의 결승 진출은 이제 우승으로 이어질 판이다. '불사조' 김정우가 김택용을 상대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정우는 23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반트 36.5 대국민스타리그(이하 대국민스타리그)' 김택용과 결승전 2세트서 초반 전략을 성공시키고 자신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세트스코어서 2-0으로 앞서나간 김정우는 우승 상금 3000만원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초반부터 승리의 여신이 김정우에게 미소를 지었다. 김택용이 준비한 전진 투게이트웨이 전략을 오버로드로 파악한 김정우는 앞마당 대신 스포닝풀까지 먼저 지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정우의 저글링과 김택용의 질럿이 동시에 상대 진영으로 달렸지만 공격을 성공한쪽은 김정우였다. 김정우의 저글링은 김택용이 전진해서 건설한 게이트웨이의 전원을 꺼버렸지만 김택용은 김정우의 앞마당 해처리를 깨뜨리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 반트 36.5 대국민 스타리그 결승전
▲ 김택용 0-2 김정우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시) [서킷브레이커] 김정우(저그, 5시) 승
2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글라디에이터] 김정우(저그,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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