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스베누 스타2팀 전격 인수...프로리그 참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1.23 19: 35

프로리그 참가 여부를 떠나서 팀의 존폐 자체가 흔들렸던 스베누 스타2팀이 아프리카TV에 전격 인수되면서 살아남았다. 레블즈 아나키를 인수해 롤챔스에 뛰어들은 아프리카TV가 후원이 중단된 스베누 스타2팀을 인수해 프로리그에도 참가한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23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반트 36.5 대국민 스타리그' 결승전 종료 후 스베누 스타2 팀 인수를 발표했다. 
지난 20일  '공장 대금 미지급'과 '땡처리' 해명 여파로 스베누가 스타2 팀 후원을 중단한 이후 위기를 맡았던 스베누 스타2팀은 아프리카TV와 논의를 통해 후원이 아닌 인수 형태로 새롭게 거듭나게 됐다. 

아프리카TV에 인수된 스베누 스타2팀은 앞으로 LOL팀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프릭스'라는 팀명으로 프로리그에 나서게 된다. 아프리카 프릭스 스타2팀은 저그 이동녕 이원표 이원주, 프로토스 김도경 서성민 신건우, 테란 한이석 황규석 최지성 으로 구성된다. 사령탑은 이선종 감독이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설명충 진지충 핵노잼 서수길입니다. 4가지를 발표하고자 나왔습니다. 전세계에서 동시접속자로 40만명이 넘는 인원이 대국민스타리그를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더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 주 프로게임단을 창단했다. 하스스톤 프로팀도 이번에 추가로 만들었다. 오버워치도 클로즈베타를 시작하면 전국민 오디션을 통해 팀을 만들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스베누 스타2 팀을 만들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선종 아프리카 프릭스 스타2 팀 감독은 "우선 이렇게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서수길 대표님, 채정원 본부장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이번 일에 큰 도움을 주신 전병헌 KeSPA 명예회장님, 조만수 사무총장님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이제 앞으로 아프리카 프릭스로 팬들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좋은 성적을 내는게 이번 도움을 준사람들에게 보답하는길 같다. 아프리카 프릭스 많이 응원해 주시고 프로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인수와 프로리그 참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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