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레, TEX 잔류 강력 희망 "꼭 남고 싶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6.01.24 06: 13

올해 뒤 FA 재취득…6년 계약 종료
5년 연속 풀타임 활약, 나이는 문제 안 돼
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수 아드리안 벨트레(37)가 소속팀과의 계약 연장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벨트레는 2016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재취득한다. 지난 2011년 텍사스와 6년 총액 9600만달러 계약을 맺었던 벨트레는 지난 5년 꾸준히 자리를 지키면서 텍사스 주전 3루수로 활약을 펼쳤다. 2013년에는 199안타로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고, 작년은 부상 속에서도 143경기 타율 2할8푼7리 18홈런 83타점으로 활약을 펼쳤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벨트레와 구단 모두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도중 왼손 엄지 부상을 입었던 벨트레는 시즌이 끝난 뒤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거의 회복을 마쳤다. 지난 23일 '닥터 페퍼 텍사스 선수들의 밤' 파티에 참석한 뒤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벨트레는 "현재 몸 상태는 무척 좋다. 행동을 하는 데 불편한 점이 없다는 게 중요하다. 스프링캠프까지 아직 4주가 남았는데, 그 전까지 준비를 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텍사스의 스프링캠프 시작일은 현지날짜 기준 2월 24일이다. 이번 시즌 후 벨트레는 FA가 되는데, 보통 텍사스 구단은 스프링캠프 도중 계약연장 여부를 논의해왔다. 때문에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벨트레의 계약 연장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건 양측의 의사다. 이미 텍사스 구단은 벨트레에게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작년 1970년대 태어난 선수가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건 모두 4명이었는데, 벨트레가 그 중 한 명이었다. 만 37세지만 벨트레는 여전히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존 대니얼스 단장 역시 여러 번 계약 연장 의사를 밝혔다. 
벨트레 역시 이날 인터뷰에서 "정말 좋은 일이다. 텍사스 구단은 내가 승리를 원한다는 걸 알고 있고, 작년 함께 목표를 이루기까지 했다. 작년에는 대단한 반전극을 만들었는데, 팀원 모두가 승리만을 갈망했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하면서 "내가 이 팀에 남고 싶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공언했다. 
변수가 있다면 계약기간, 그리고 액수다. 벨트레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이번 겨울 텍사스는 바쁘게 시간을 보냈는데, 벨트레와 연장 합의까지 마친다면 큰 일은 거의 끝내게 된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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