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필요한 건 1승이다. 그러나 1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
신태용호가 토너먼트에서의 첫 승을 신고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요르단과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7일 개최국 카타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결과는 짜릿했다. 한국은 전반 23분 나온 문창진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내용은 결과와 달랐다. 문창진의 골이 나온 전반전은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후반 들어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요르단의 공격에 힘을 쓰지 못했다. 게다가 후반 23분에는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한 골이 취소돼 간신히 승전보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예선을 겸한다. 이번 대회에서 3위 내에 들어야 리우데자네이루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올림픽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결승전에 진출하거나,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내야 한다. 즉 한국의 올림픽 본선까지 필요한 건 1승이다.
하지만 요르단전과 같은 모습이라면 한국이 필요로 하는 1승을 거두기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요르단전에서 노출한 불안 요소를 극복해야만 한다. 주축 선수들과 주축이 아닌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물론 끝까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조직력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특히 요르단에 지속적으로 흔들린 수비에서의 조직력과 중원에서의 압박 등은 꼭 극복해야 할 점으로 꼽히고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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