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언, "풀타임 3할+팀 우승 목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24 06: 45

김경언, 소셜커머스 광고모델로 화제
2016년 풀타임 3할과 팀 우승 목표
"와, 스타네 스타". 

한화 외야수 김경언(34)은 지난해 연말 광고모델로 깜짝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FA 계약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최고 가성비'를 인정받았고, 한 종합 타임커머스 기업에서 김경언을 광모모델로 선정한 것이다. 2편의 시리즈로 제작된 광고에서 그는 어색한 연기력에도 특유의 매력을 뽐냈다. 
팀 동료들도 김경언을 보며 "CF 스타"라며 높아진 그의 위상에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린다. 주위의 기분 좋은 덕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김경언 본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 선발대에 합류하지 못하며 서산 잔류조에 남아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야구에만 집중하려 한다. 
김경언은 "지금은 광고에 대해 말할 때가 아니다. 운동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털레털레 훈련하고 싶지 않다. 무조건 열심히 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산에서 체력 강화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단거리 러닝에서 팀 내 최고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고치의 부름을 기다리면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그럼에도 만족은 없다. 지난겨울 괌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했지만 스스로 부족함을 느낀다. 김경언은 "몸 상태나 컨디션은 좋지만 뛰는 체력이 워낙 안 좋다. 달리기부터 기본적으로 뛰는 체력을 제대로 만들어야 고치에 갈 수 있다. 쉬지 않고 계속 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목표는 두 가지로 정했다. 김경언은 "풀타임 3할 타율과 팀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지난 2년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 3할 타율로 팀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아직 두 가지 모두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라 더욱 간절하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3할 타율이다. 2014년(.313) 2015년(.337) 3할대 고타율을 기록했지만, 규정타석에 각각 41타석·9타석이 모자랐다. 특히 지난해 시즌 중반 사구에 종아리를 맞아 40일 넘게 재활한 것이 뼈아팠다. 그래서 그는 "부상없이 풀타임을 뛰고 싶다"고 말한다. 
나아가 팀 우승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한화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 지난 2009년 KIA 시절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나 김경언은 엔트리에 없었다. 올해는 중심타선을 이끄는 주축 멤버로 당당히 팀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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