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의 공백, 맨시티의 승률이 입증 '78%-43%'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24 07: 44

78% vs 43%.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빈센트 콤파니(30)를 또 다시 그리워하게 됐다. 맨시티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웨스트 햄과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3승 5무 5패(승점 44)가 된 맨시티는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47)와 승점 차가 3점이 됐다. 레스터 시티가 스토크 시티를 대파하며 승점 차를 더욱 벌린 상황에서 맨시티는 추격을 하지 못했다. 선두 경쟁에서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

수비의 흔들림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직후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초반에도 실점을 하며 승리를 놓치는 빌미를 제공했다. 마르틴 데미첼리스와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지킨 중앙 수비는 이날 맨시티의 구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시티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콤파니의 공백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콤파니는 지난달 선덜랜드를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신고했는데, 그날 경기서 9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며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 1명이지만 맨시티 입장에서 콤파니는 1명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콤파니가 뛴 경기와 뛰지 못한 경기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승률 차이가 무려 35%나 되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콤파니가 뛴 9경기에서 78%의 승률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9경기 중 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총 2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콤파니 없이 뛴 14경기에서 21골이나 내주면서 승률이 43%에 그쳤다. 무실점 경기도 3경기에 머물렀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레드냅은 "롱 스로인으로 실점한 장면에서 콤파니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며 콤파니가 1명의 선수를 떠나 수비라인의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어 그 공백을 절실히 느끼는 것이라고 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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