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운-나성용-최재원 이적 트리오, 명품 조연 예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1.24 13: 55

왠지 느낌이 좋다. 정광운(투수), 나성용, 최재원(이상 외야수) 등 이적생 3인방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구단별 전력 평준화와 선수들의 출전 기회 보장을 위해 2011년부터 격년제로 시행되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정광운. 1군 무대 통산 2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6.75를 기록한 게 전부이나 괌 1차 캠프에서 류중일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릴리스 포인트가 굉장히 앞쪽에 형성된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말이다.
신용운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리는 연습 경기에서 본격적인 실전 테스트를 받을 전망. 구단 관계자는 정광운에 대해 "투구 밸런스 등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고 훈련 태도가 성실하다. 체력적인 부분만 보완한다면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 야구에서 멀티 플레이어가 대세인 가운데 나성용과 최재원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나성범(NC)의 친형으로 잘 알려진 나성용은 포수, 1루, 외야 수비 모두 소화 가능하다. 기존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는데 큰 도움이 될 듯.
뛰어난 체격 조건에서 뿜어나오는 장타 능력이 일품. 우타 대타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성용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김한수 타격 코치가 나성용의 잠재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세 교정에 나섰다.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높다.
박석민(NC)의 FA 보상 선수로 사자 군단에 입성한 최재원은 내·외야 모두 소화 가능하다. 현재 조동찬, 백상원과 함께 2루 수비 훈련을 받고 있다. 외야 수비 능력도 수준급. 지난해 타율은 2할4푼7리(85타수 21안타)에 불과하지만 기본적인 타격 자질도 괜찮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4차례 베이스를 훔치는 등 주루 능력도 탁월하다. 대주자 요원으로도 요긴하게 활용 가능하다.
이들은 명품 조연으로서 올 시즌 전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what@osen.co.kr
[사진] 정광운-나성용-최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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