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길(29, OK저축은행)이 가운데를 든든히 지키며 승리에 일조했다.
한상길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8득점했다. 한상길의 활약이 더해지며 OK저축은행은 3-0으로 승리했고, 18승 8패, 승점 56점으로 선두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한상길은 “후배들이 잘 하고 있는데, (김)규민이가 없을 때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다. 서로 도와주면서 재미있게 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을 괴롭혔던 발목 부상에 대해서는 “시즌 직전에 연습경기 하다가 다쳤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다. 시즌에 함께하기는 했는데 출전 기회가 적었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관리는 계속 하고 있다”라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부담은 없다. 한상길은 “부담은 모르겠고, 들어가면 활기차게 하려고 하는 편이다. 잘 하려고 하다 보니 욕심도 생겼는데 다시 생각하니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 그런 마음보다는 팀에 활력소가 되려는 생각이 많았다. 초심을 잃은 것 같아 팀에 맞추면서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nick@osen.co.kr
[사진] 장충=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