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주고 태종 넣고’ 오리온, 삼성 꺾고 공동선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24 15: 49

조 잭슨(23, 오리온)과 문태종(40, 오리온)을 앞세운 오리온이 프로농구 선두에 복귀했다. 
고양 오리온은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87-68로 제압했다. 28승 15패의 오리온은 모비스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삼성(24승 20패)은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이호현, 이동엽, 문태영, 김준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먼저 나왔다. 오리온은 허일영(갈비뼈 근육)과 김동욱(발목)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현민, 전정규, 문태종, 이승현, 제스퍼 존슨이 선발로 나왔다. 

삼성은 높이의 우위를 적극 활용했다. 골밑의 라틀리프와 김준일에게 원활하게 공이 투입됐다. 문태영의 외곽슛도 호조를 보였다. 삼성이 18-10으로 기선을 잡았다. 
외국선수 두 명이 뛰는 2쿼터부터 오리온이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조 잭슨은 월등한 개인기와 득점력으로 삼성 가드진을 휘저었다. 잭슨은 2쿼터 종료 6분을 남기고 180도 회전 덩크슛 묘기까지 선보였다. 잭슨은 몸을 날려 루즈볼을 건져내는 등 파이팅까지 돋보였다. 오리온이 2쿼터 중반 28-27로 역전에 성공했다. 
잭슨은 2쿼터에만 야투 10개를 던져 7개를 성공하며 17점, 5어시스트를 폭발시켰다. 자유투 3구 실패만 없었다면 완벽한 경기였다. 잭슨의 활약에 오리온이 43-40으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3쿼터에는 잠잠했던 문태종이 터졌다. 문태종이 3점슛 두 개를 깔끔하게 넣은 오리온은 3쿼터 중반 58-51로 달아났다. 삼성은 임동섭의 연속 3점슛을 내세워 59-68로 맹추격했다. 
삼성은 김준일이 득점에 가세하며 막판까지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문태종은 종료 2분 12초 남기고 14점 차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았다. 
조 잭슨은 23점,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문태종(16점, 3점슛 4개)과 이승현(13점, 4리바운드)도 돋보였다. 삼성은 라틀리프(14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김준일(17점, 5리바운드)이 선전했지만 문태영(8점)이 부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