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윤 25점' 삼성생명, KDB생명에 4연패 선사...단독 3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24 15: 51

삼성생명이 KDB생명을 4연패로 몰아넣고 단독 3위가 됐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KDB생명과 홈경기에서 69-66으로 승리를 거뒀다. 12승 12패가 된 삼성생명은 단독 3위가 됐다. KDB생명은 4연패에 빠지며 5승 19패가 됐다.
이날 배혜윤은 25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삼성생명이 4쿼터에 승부를 뒤집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키아 스톡스도 14득점 15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DB생명은 1쿼터부터 삼성생명의 기선을 제압했다. KDB생명은 1쿼터 중반까지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이경은과 플레넷 피어슨의 연속 3점포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와 1쿼터를 18-15로 앞섰다.
2쿼터에도 KDB생명이 앞섰다. 이번에도 이경은의 활약이 바탕에 깔렸다. 2쿼터 시작 직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간 이경은은 KDB생명을 이끌며 삼성생명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이경은의 지휘 아래 꾸준히 점수를 추가한 36-24로 도망간 채 2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끝까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분위기를 바꾸며 KDB생명의 공격과 수비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 들어 처음으로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3쿼터에 KDB생명과 똑같은 20득점을 올렸다.
3쿼터에는 추격에 실패했지만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KDB생명과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반면 KDB생명은 삼성생명의 기세에 밀려 경기를 주도했던 1~3쿼터의 모습을 잃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2분 48초를 남기고 60-61까지 추격했다.
역전도 쉽게 이루어졌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골밑 돌파로 경기 종료 2분 16초를 남기고 62-61로 역전에 성공했다. 배혜윤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한 차례 슛을 성공시켜 경기의 흐름을 삼성생명으로 돌렸다.
KDB생명은 재역전의 기회가 있었다. KDB생명은 경기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2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삼성생명의 공격을 차단한 후 동점을 만들 수 있었지만, 조은주가 공을 빼앗기며 기회를 놓쳤다.
KDB생명은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이경은이 3점슛을 성공시켜 1점 차로 추격한 후 반칙 작전을 사용했지만, 삼성생명의 유승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W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