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살아난 캣벨, GS 공격 업그레이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1.24 18: 05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캣벨(23)이 완전히 살아났다.
캣벨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26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캣벨의 활약을 앞세운 GS칼텍스는 3-1(14-25, 25-15, 25-9, 25-20)로 역전승을 거둬 9승 13패, 승점 29점으로 4위 도약에 성공했다.
1세트는 상대 외국인 선수 시크라에 완전히 눌렸다. 시크라가 63.64%의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8득점한 반면 캣벨은 3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2세트 들어 5차례 공격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이것이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이한 3세트에도 캣벨의 공격력은 그대로였다. 이번에는 블로킹까지 3개나 곁들였고, 세 세트만 치르고도 20득점에 육박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 배유나까지 동반 폭발하며 3세트에 도로공사를 단 9점으로 묶었다.
4세트에는 이전보다 공격이 위력을 발하지 못하고 고전했지만, 팀이 역전승을 거둬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2, 3세트에 비해 부진했던 1, 4세트를 포함해도 공격 성공률은 50%가 넘는 51.35%였다.
2연승 기간 중 캣벨의 공격력은 단연 팀의 기둥이라 할 만큼 개선됐다. 지난 19일 장충에서 있었던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성공률은 40%에 미치지 못했지만 어려운 볼을 도맡아 처리하고 결정적인 상황에 힘을 내며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좋아진 무릎 상태가 달라진 모습의 원동력이다. 무릎이 좋지 않아 시즌 초부터 점프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던 캣벨은 몸무게를 7kg 감량한 뒤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이제 많은 공격을 시도하더라도 전보다는 무릎에 전달되는 부담이 적다. 3위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를 얻은 GS칼텍스는 자신들이 가진 최고의 무기를 업그레이드했다. /nick@osen.co.kr
[사진] 장충=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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