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시호를 이기면 우승한다'는 '슬시호 징크스'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이번 '슬시호 징크스'의 결과는 두번째 하스스톤 로열로더의 탄생이었다. '서긔' 신동주가 하스스톤 로열로더와 APEC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신동주는 24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4' 박종남과 결승전서 3세트만을 내줬을 뿐 나머지 세트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4-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신동주는 ;홍비' 박준규에 이어 하스스톤 마스터즈 두번째 로열로더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상금 2000만원과 아시아태평양 대회 한국 대표로 나서게 됐다.
경기 후 신동주는 "아직까지 믿겨지지 않는다. 자고 일어나면 조금 실감이 날 것 같다"면서 "로열로더와 '슬시호 징크스'는 딱히 신경쓰고 있지는 않았다데 우승해서 기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상대 드루이만 잡을 생각으로 덱을 짜왔다. 전사는 드루이드에게 약하다. 카드를 빨리 드롭시켜서 다행이다. 흑마법사 보다는 드루이드를 경계했는데 흑마법사를 이기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라고 승리할 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주는 "이번 시즌에는 시드가 사라지면서 전 시즌 우승자들이 대거 탈락했지만 나는 다음 시즌에서도 우승자의 위엄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팀원들, 친구들에게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다.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