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한화, 리그 최강 핵타선은 어느 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25 05: 56

NC, 테임즈 재계약+박석민 영입 효과
한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로사리오
KBO리그 최강 타선은 어느 팀인가.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이 물음에 대한 정답은 의심의 여지없이 NC였다. 지난해까지 강력한 타선의 힘을 자랑했던 상위팀 삼성·넥센·두산이 주축 타자들의 이탈로 눈에 띄게 화력이 약해졌다. 삼성은 박석민과 야마이코 나바로, 넥센은 박병호와 유한준, 두산은 김현수가 타선에서 빠져나갔다. 
하지만 NC는 상위팀 중 유일하게 더 강해졌다. MVP를 차지한 괴물 타자 에릭 테임즈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FA 시장에서 박석민을 역대 최고액 96억원에 영입했다. 기존 나성범-테임즈-이호준에 박석민까지, 지난해 20홈런과 110타점 이상 기록한 4명의 타자들이 NC에 모인 것이다. 
여기에 NC는 3할 안팎의 타율과 40도루 이상을 보장하는 박민우-김종호가 테이블세터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이 앞에서 마련하는 찬스가 3~6번 중심타선으로 연결될 것이다. 하위타선 역시 이종욱·손시헌처럼 결정력 있는 베테랑들이 요소요소에 배치돼 있어 쉽게 볼 수 없다. 
마땅한 대항마가 없어 보였던 NC에 도전장을 던진 팀이 등장했다. 바로 한화다. 이미 이용규·정근우·김태균 등 국가대표에 빛나는 타자들이 들어찬 타선에 강력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가세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71홈런으로 장타력을 발휘했다. 
메이저리그 경력만 놓고 보면 로사리오가 테임즈보다 훨씬 화려하다. 테임즈가 KBO리그에 데뷔했을 때보다 나이도 1살 더 어리다. 물론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은 외국인 타자라 리그 적응력이 가장 큰 변수이지만 여러 요소들로 볼 때 실패보다는 성공 가능성이 크다. 
이용규-정근우 테이블세터에 김경언-김태균-로사리오-최진행으로 연결되는 중심타선은 NC에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 지난해 약점 중 하나였던 하위타선에도 일발 장타력을 갖춘 최고참 조인성에 부상에서 돌아올 송광민이나 군복무를 마친 하주석 등으로 강해졌다. 
다만 한화는 로사리오의 적응력, 송광민의 복귀 시점, 하주석의 기량 향상 등에서 몇 가지 물음표가 남아있다. NC도 베테랑 이호준·이종욱·손시헌·김종호 등 베테랑들에게 언제 찾아올지 모를 하락세가 불안요소다. 그럼에도 NC와 한화 타선을 상대하는 투수들에겐 산 넘어 산, 첩첩산중의 막막함을 안길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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