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결승골' 첼시, 아스날 1-0 제압...13위 도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25 02: 51

첼시가 아스날을 제압하고 13위로 올라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아스날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2승 4무를 기록한 첼시는 7승 7무 9패(승점 28)가 돼 14위서 13위로 올라섰다. 아스날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가 끊기면서 13승 5무 5패(승점 44)가 돼 2위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전반 초반 첼시와 아스날은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아스날은 전반 1분 만에 조엘 캠벨의 패스를 받은 시오 월콧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이에 첼시는 오스카가 전반 2분 아스날 박스 근처에서 공을 가로챈 후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팽팽한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8분 페어 메르테자커가 퇴장을 당한 것. 메르테자커는 첼시의 역습 상황에서 윌리안의 패스를 받아 공간 침투로 완벽한 기회를 만든 디에고 코스타를 백태클로 저지하다 경고 없이 레드 카드를 받았다.
메르테자커의 공백은 첼시의 기회로 이어졌다. 아스날은 전반 22분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빼고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를 투입해 수비의 안정화를 꾀했다. 그러나 파울리스타가 적응하기도 전인 전반 23분 코스타가 아스날의 골문을 열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태서 최전방 공격수도 없는 아스날은 월콧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한 명이 부족했지만 후방을 단단히 한 아스날은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며 기회를 엿봤다. 아스날은 전반 34분 월콧이 좋은 슈팅을 선보였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코스타는 경기 내내 좋은 경기력으로 아스날을 흔들었다. 전반 42분에는 윌리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에 아스날은 전반 46분 아론 램지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마티유 플라미니가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으로 대응했다.
수적 열세 속에 한 골 차로 지고 있는 아스날로서는 승부수가 필요했다. 수비의 안정화는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지만 득점이 필요한 만큼 공격수를 투입해야 했다. 아스날은 후반 12분 캠벨을 빼고 알렉시스 산체스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아스날의 기회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지루가 없는 아스날은 제공권이 약했다. 월콧과 산체스의 빠른 발을 내세워 첼시를 흔들었지만, 이미 대응하고 있는 첼시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아스날 공격을 막았다.
그럼에도 아스날은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8분 프리킥 기회서 메수트 외질이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놓치면서 아스날에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산체스가 슈팅 기회를 놓쳤고, 파울리스타의 슈팅은 주마에 막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첼시는 위기를 넘겼지만 코스타의 부상으로 선수 교체를 해야 했다. 첼시는 넘어지면서 다리를 다친 코스타를 후반 23분에 로익 레미로 교체했다. 또한 후반 32분 오스카 대신 에당 아자르를 넣었다. 이에 아스날은 후반 30분 월콧을 빼고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을 투입했다.
선수 교체의 효과는 아스날에서 재미를 봤다. 활기를 찾은 공격진이 첼시보다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공격 기회를 수 차례 만들었다. 그러나 아스날이 바라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아스날은 문전에서 지속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력 부족에 골을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