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의 공백, 맨시티가 선두로 못 올라가는 이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25 05: 59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기회를 놓쳤다. 빈센트 콤파니(30)가 빠진 수비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웨스트 햄과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맨시티는 13승 5무 5패(승점 44)가 됐다. 1위 레스터 시티(승점 47)와 승점 차는 3점. 선두 경쟁을 하는 맨시티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맨시티에 아쉬움을 남긴 건 수비다. 맨시티는 경기가 시작한 직후 선제골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웨스트 햄에 내줬다. 후반 초반에도 실점을 했다. 수비진의 집중력 저하가 문제였다. 마르틴 데미첼리스와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지킨 중앙 수비는 맨시티의 구멍이었다.

콤파니가 그리울 수밖에 없다. 콤파니가 뛰는 맨시티는 무적에 가까웠다. 콤파니가 뛴 9경기에서 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실점은 단 2골. 승률은 78%나 됐다. 반면 콤파니가 없는 맨시티는 14경기에서 21골을 허용해 무실점 경기가 3경기에 머물렀고, 승률도 43%에 그쳤다.
콤파니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건 콤파니가 단순히 수비 자원으로서만 활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콤파니는 수비라인의 지도자로서 맨시티의 수비를 이끄는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콤파니가 굳건히 중앙을 지켰던 시즌 초반 맨시티는 무서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콤파니가 다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선두 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지금 전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부상 복귀전에서 또 다시 다친 콤파니의 연속 부상이 아쉬울 뿐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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