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만회골' 레알 마드리드, 하위권 베티스와 1-1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1.25 06: 19

레알 마드리드가 하위권 레알 베티스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은 25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세비야 베니토 비야마린서 열린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서 베티스와 1-1로 비겼다.
레알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44에 그치며 선두권인 FC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승점 48)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베티스는 승점 22로 한 계단 점프하며 14위에 자리했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를 필두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좌우 측면에서 지원 사격했다. 토니 크로스, 이스코,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구축했고,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마르셀루, 라파엘 바란, 페페, 다닐루가 형성했다. 골문은 헤수스 나바스가 지켰다.
레알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세후도가 박스 안에서 빨랫줄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호날두가 전반 32분 벤제마와 2대1 패스 뒤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3분 뒤에는 벤제마가 박스 안에서 페트로스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호날두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비껴간 레알은 전반을 0-1로 뒤진 채 후반을 기약했다.
레알은 후반 5분 이스코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오버헤드 패스로 연결했지만 하메스와 벤제마의 슈팅이 잇따라 무위에 그쳤다.
레알은 계속해서 베티스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골키퍼의 손에 걸리거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결국 다닐루 대신 크로스가 좋은 다니엘 카르바할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5분 카르바할의 오른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레알은 결국 1분 뒤 동점골을 뽑아냈다. 박스 안으로 침투한 하메스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옆으로 내준 볼을 벤제마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1-1을 만들었다. 
레알은 후반 33분 아크서클 근처서 하메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도 크로스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의 감각적인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지단 감독은 하메스를 빼고 헤세 로드리게스를 넣으며 결승골을 넣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회심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골키퍼에 막히며 끝내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추가시간에 카스트로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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