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이 홈 데뷔전을 치른 FC 포르투가 마리티무를 제압하고 선두권을 추격했다.
포르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두 드라가오서 열린 2015-2016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홈 경기서 마리티무를 1-0으로 물리쳤다.
포르투는 이날 승리로 승점 43을 기록하며 선두 스포르팅 리스본(승점 48)과 2위 벤피카(승점 46)를 바짝 뒤쫓았다. 반면 마리티무는 승점 21, 13위에 머물렀다.

포르투는 최전방의 아부바카르를 필두로 브라히미, 코로나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다닐루 페레이라와 안드레, 에레라가 미드필드를 지켰고, 포백라인은 라윤, 인디, 마르카노, 막시 페레이라가 형성했다. 골문은 카시야스가 지켰다.
지난 21일 리그컵 데뷔전서 골대를 맞히는 등 풀타임을 소화한 석현준은 임불라, 올리베이라, 바렐라 등과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24분 그라운드를 밟은 석현준은 자신의 리그 데뷔전이자 첫 번째 홈경기서 21분을 소화했다.
포르투는 전반 3분 수비진의 실수로 마레가에게 첫 슈팅을 허용했다. 1분 뒤에도 배후 침투를 허용해 12번에게 슈팅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포르투는 전반 7분 브라히미가 좌측면을 허문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포르투는 전반 2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라윤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안드레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크로스바와 골키퍼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1-0으로 앞섰다.
포르투는 1분 뒤 라윤이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마리티무는 전반 25분 소우사의 회심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르투의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자 조제 페제이루 신임 감독은 후반 24분 석현준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아부바카르와 바통을 터치했다. 페제이루 감독의 첫 번째 교체 카드였다.

석현준은 투입 직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최전방의 석현준까지 볼이 쉽게 연결되지는 않았다. 포르투는 후반 27분 코로나가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석현준은 후반 36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로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앞발이 아닌 뒷발에 걸리며 볼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 하지만 1분 뒤엔 과감한 태클로 볼소유권을 가져오기도 했다. 후반 40분에도 좌측면 터치라인을 돌파해 코너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추가시간엔 브라히미의 크로스를 백힐로 연결했지만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오른발 중거리 슈팅 땐 오른 발목이 꺾이며 그라운드에 주저앉기도 했다. 종료 직전에도 몸싸움 도중 상대 수비수와 경합서 이겨내며 옐로 카드와 함께 프리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포르투는 결국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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