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도 브론손 아로요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시내티 시절 호흡을 맞췄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워싱턴에 있는 만큼, 아로요 영입경쟁은 워싱턴과 신시내티의 2파전이 될 수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는 25일 트위터에 “내셔널스가 FA 우완투수 브론손 아로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로요는 현재 레즈의 관심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아로요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재회할지도 모른다”고 썼다.
덧붙여 로젠탈 기자는 “아로요는 오는 2월 24일 만으로 39세가 된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2015시즌 전체를 쉰 바 있다”고 했다.

현재 아로요는 신시내티 재입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신시내티가 아로요의 몸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투구를 지켜봤다는 이야기도 돈다. 하지만 워싱턴이 아로요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아로요를 두고 워싱턴과 신시내티의 영입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
한편 아로요는 2000년 피츠버그에서 빅리그에 데뷔, MLB 통산 405경기(선발 369경기)에서 145승131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중인 베테랑 투수다. 2010년 17승을 비롯, 통산 8차례나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자랑한다. 그 결과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2013년 시즌이 끝난 뒤 애리조나와 2년 2350만 달러(3년차 옵션)에 계약을 맺는 등 좋은 대우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적 첫 해인 2014년 14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한 뒤 수술을 받았으며 그 후로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6월 팀의 연봉 비우기 일환으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것에 이어 7월에는 LA 다저스로 다시 트레이드되는 등 풍파도 겪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