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24, 포스코에너지)와 양하은(22, 대한항공)이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헝가리 오픈에서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6 ITTF 월드 투어 헝가리 오픈 마지막 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장화쥔-톄야나 조를 3-2(11-8 5-11 9-11 11-8 11-5)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첫 세트를 가져왔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4세트를 다시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기세를 이어 5세트를 따내며 최고의 여자 복식 조가 됐다.

하지만 여자 단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 복식 결승에 이어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양하은은 대회 2관왕을 노렸다. 그러나 다시 한 번 톄야나와 대결을 펼친 끝에 3-4(7-11 11-8 11-8 8-11 11-7 9-11 9-11)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