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주어진 첫 기회,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26 05: 29

주어진 기회는 두 번이다. 그러나 부담의 무게가 다르다. 먼저 주어진 기회를 잡아야 하는 이유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까지 1승만 남았다. 1승만 거두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은 세계 최초로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브라질을 비롯한 축구 강호들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 내에 들어야 한다. 이번 대회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어 3위까지 리우데자네이루행 티켓을 부여한다. 즉 남은 건 2경기다. 한국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카타르와 4강전에서 승리하면 결승에 오르고, 패배하면 3-4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주어진 두 번의 기회에서 반드시 1승을 따내야 한다. 그러나 같은 기회라고 하지만 부담의 무게가 다르다. 똑같은 토너먼트이지만 카타르와 4강전과 3-4위 결정전은 추가적인 기회 여부가 다르기 때문이다. 패배하면 더 이상 기회가 없는 3-4위 결정전의 무게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심리적인 압박을 받는 선수들로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 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렇다고 카타르와 4강전이 쉬운 건 아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의 개최국으로 4강까지 전승으로 올라왔다. 개최국 이점까지 가진 카타르의 상승세는 두렵다. 게다가 대회 득점 랭킹 공동 1위에 오른 아흐메드 알라엘딘과 압델카림 하산도 한국 골문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카타르를 넘을 경우 한국은 올림픽 진출 실패라는 압박에서 벗어나 결승전을 즐길 수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