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스토리] 도착 첫날밤부터 훈련, 예외 없는 한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26 06: 10

김태균 포함 5명 고치 캠프 추가 합류
당일 저녁부터 훈련, 베스트 머지않아
베스트 한화를 향한 움직임이 바쁘다. 

일본 고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화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첫 10일은 체력 강화에 중점을 뒀지만 25일부터는 메인으로 사용하는 시영구장과 함께 약 10km 떨어진 동부구장까지 폭넓게 활용하며 훈련의 양과 밀도를 바짝 높였다. 
여기에 주력 선수들이 거의 합류했다. 19일 심수창·이성열·장민석을 시작으로 21일 조인성·송신영·이용규가 서산에서 고치로 넘어왔다. 그리고 25일에는 김태균·김경언·최진행·배영수·송은범 등 5명의 선수들이 한꺼번에 김성근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특히 25일 합류한 선수들은 도착 첫 날부터 기존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야간훈련을 소화했다. 김성근 감독은 "당연히 야간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고치에 떨어진 첫날밤을 훈련으로 보냈다. 오후 1시15분 인천에서 후쿠오카 비행기로 출발해 고치공항으로 갈아탄 뒤 6시15분께 도착한 선수들은 숙소에 짐을 풀고 쉴 틈도 없이 움직였다. 저녁 식사를 하고 김성근 감독과 선수단 미팅이 끝나자마자 시영구장으로 향했다. 
밤 8시부터 투수조인 배영수와 송은범은 실내연습장에서 섀도우 피칭으로 몸을 가볍게 풀었고, 타자 김태균·김경언·최진행은 메인구장에서 1~2년차 어린 선수들과 함께 토스 배팅으로 밤 9시가 넘어서까지 배트를 돌렸다. "어차피 해야 할 훈련인데 새삼스러울 것 없다"며 당연하다는 듯한 반응이었다. 
쌀쌀한 밤 기온에 도착 첫 날부터 여독이 풀리지 않았을 법도 하지만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고치에서 첫날밤을 장식했다. 26일부터 치열한 훈련이 시작되지만, 본진에 합류한 것 자체가 의미 있었다. 팀 전체로 볼 때도 베스트 선수들이 함께 호흡을 하는 것만으로 진정한 의미의 시작이다. 
32명으로 단촐 하게 시작된 한화의 고치 캠프는 몇몇 빠진 선수들도 있지만 들어온 선수들이 훨씬 많다. 선수단 인원이 44명까지 늘어났다. 27일부터 자체 홍백전을 시작으로 실전감각 키우기에 나서는 만큼 본격적인 팀플레이 및 전술훈련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한화는 FA 투수 정우람과 외야수 정현석,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는 송광민·김회성 정도를 제외하면 1군 주력 선수들이 대부분 고치에 모였다. 27일에는 새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까지 고치에 도착한다. 베스트 전력으로 완전체가 될 한화가 머지않았다. /waw@osen.co.kr
[사진] 고치=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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