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타자로는 장타력 쇠퇴
사노 3번이면 4,5번 중 한자리 비어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올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여부는 큰 궁금증 중의 하나다.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느냐와 함께 한국에서 처럼 타선의 중심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도 우리 팬들로서는 흥미를 갖고 지켜볼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서 ESPN의 버스터 올리가 박병호의 타순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칼럼을 실었다.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시내티 레즈,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올시즌 라인업에 흥미로운 변화가 예측되는 구단들을 분석한 올리는 6번째로 미네소트 트윈스에 대해 전망했다.
‘조 마우어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작은 제목의 분석에서 올리는 마우어를 2번 타자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마우어는 지난 시즌에는 3번 타자로 133경기에 출장했다. 올리는 마우어에 대해 최근 2년간 장타율이 .400을 넘지 못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전형적인 3번 타자로는 부족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난해 출루율 .338로 여전히 팀에서 가장 좋고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고른 성적을 낸다. 이런 점만 고려하면 1번 타자 감으로도 생각할 수 있으나 결정적인 흠은 발이 느리다는 점이다.
결국 마우어는 지난 시즌 22경기에 나서기도 했던 2번 타자가 현재로서는 가장 적당한 자리로 보인다는 것이 올리의 주장이다.
올리는 마우어를 2번 타자로 돌리면 3번 타자로는 미구엘 사노를 고정시키면 된다고 평가했다. 사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승격한 뒤에는 4번 타순을 맡았다. 트레버 블루프가 4번에서 5번으로 이동했다.
올리는 바이런 벅스턴이 메이저리거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 때까지 미네소타는 1번 타자를 고정시키기는 힘들 것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로서는 브라이언 도지어가 1번 타자로 가고 벅스턴은 9번에 위치시키는 것이 이상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올리는 남아 있는 타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2번 마우어, 3번 사노로 고정시키고 나면 4,5번은 결국 플루프나 박병호가 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지난해 5번 타자로 25경기에 나섰던 에디 로사리오의 경우 13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3루타 15개를 날려 리그에서 가장 많은 3루타를 기록했지만 파워가 돋보이는 타자는 아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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