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스토리] '정인욱 20번' 삼성 선수단 등번호 연쇄 이동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1.26 13: 00

삼성에서 등번호 연쇄 이동이 벌어지고 있다.
보통 선수들은 등번호에 특별한 애착을 갖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숫자에 불과해 보이는 등번호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상징과 개인적인 추억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매년 새롭게 등번호를 정할 때쯤이면 이런 저런 이유로 번호의 교체와 새 번호의 등장이 이어진다.
선수단 구성에 소폭 변화가 이뤄진 가운데 등번호를 바꾸는 선수들도 크게 늘었다. 올 시즌 삼성의 정상 탈환을 이끌 외인 3인방의 등번호도 최종 확정됐다. 앨런 웹스터는 2번, 콜린 벨레스터는 40번을 달고 국내 무대 평정에 나선다. 아롬 발디리스는 52번을 골랐다.

기존 선수 가운데 외야수 배영섭은 25번을 달고 올 시즌 그라운드를 누빈다. 지난해 현역 은퇴를 선언한 진갑용의 등번호(20번)는 정인욱이 물려 받았고 박석민이 사용하던 18번은 올해부터 심창민의 몫이 됐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투수 정광운은 19번을 선택했고 나성용과 최재원은 각각 53번과 31번을 달고 뛴다. 경찰 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성의준은 지난해 야마이코 나바로가 사용했던 12번을 골랐다.
다만 당초 내심 9번을 원했던 지난해 신인왕 구자욱은 65번을 그대로 쓰기로 결정했다. 등번호 교체도 생각했지만 고민 끝에 원래 번호를 달기로 결정했다는 후문. 한편 삼성은 이달말까지 선수단의 등번호를 최총 확정할 계획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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