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자 #31 영구결번' 뉴욕M, 10년 동안 사용자 없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26 06: 33

피아자 명예의 전당 헌액이은 경사
다저스는 피더슨이 #31 사용중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메츠가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이 결정된 마이크 피아자의 등번호 #31을 영구 결번시키기로 했다.

메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홈구장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 기간을 마이크 피아자 위켄드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2차전이 열리는 7월 31일에는 피아자의 등번호 #31에 대한 영구결번식이 열린다.
메츠로서는 (전구단 공통인 재키 로빈슨을 제외하고)4번째 영구결번이다.
피아자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메츠에서 8시즌을 뛰는 동안 내내 등번호 #31을 달았다. 뿐만 아니라 LA다저스 등 다른 구단에서 뛸 때도 대부분 이 번호를 사용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이자 다저스 시절이던 1993년 #31을 사용하기 시작해 1998년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을 때도 등번호는 지켰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즌이던 2007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도 #31을 사용해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16시즌 중 14시즌 동안 #31을 달고 뛰었다.
메츠가 피아자의 등번호를 명예의 전당 헌액결정과 함께 영구결번 시키기로 했지만 사실은 지난 10년간 결번 상태에 있었다. 피아자가 2005년까지 등번호 #31을 사용한 뒤 메츠에는 이 번호를 단 선수가 없었다.
단순히 #31이 인기가 없어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피아자가 이 번호를 사용하기 전에는 같은 등번호를 사용한 메츠 선수가 많았다.
구단 창단 이듬해인 1963년 래리 비어나스가 처음 이 번호를 사용한 뒤 피아자까지 모두 15명의 선수가 같은 등번호를 달았다. 중간에 잠깐 동안 사용하는 선수가 없었던 적은 있었지만 10년 동안 사용하는 선수가 한 명도 없었던 적은 없었다.
메츠는 현재 질 허지스 감독이 달았던 등번호 #14(1973년 영구결번 결정), 케이시 스탠젤 감독의 등번호 #37(1965년), 톰 시버의 등번호 #41(1988년)과 전구단 공통인 #42번이 영구결번이다.
피아자는 최근 발표된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에서 83%를 득표, 헌액에 필요한 득표율 75%를 넘었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도 메츠 모자를 쓰게 될 것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한편 피아자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고 7시즌을 뛰었던 다저스의 등번호 #31은 지난 시즌부터 외야수 작 피더슨이 사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등번호 #31을 사용했던 선수는 그렉 매덕스로 시카고 컵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21시즌 동안 이 번호를 사용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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