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중간에 합류해도 좋다".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구단 회장이 직접 이대호에 대한 구애를 펼쳤다. '산케이스포츠'는 26일자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오 회장이 지난 25일 야후오크돔 구단사무소를 방문해 거취가 정해지지 않고 있는 이대호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뛰면서 팀에 녹아들었고 스프링캠프 합류는 처음부터 아니어도 괜찮다"고 밝혔다. 이어 "(남는다면 팀 전력)계산이 가능해진다. 남아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다시한번 이대호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이대호는 미국 애리조나 롯데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펼치고 있고 에이전트는 몇몇 구단과 물밑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자율훈련을 마치고 29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도 조건을 제시하면서 꾸준히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달 말까지만 이대호를 기다리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2월 1일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데다 외국인 편성이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 회장이 스프링캠프 도중 합류도 인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대호를 끝까지 기다리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오 회장 은 대체 외국인 영입에 대해서도 "현시점에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이대호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애정과 애타는 기다림에 응답할 것인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팀들과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어 일방적인 구애로 끝날 가능성도 높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