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와 2계약 2014년 토미존 수술
워싱턴은 마이너리그 계약 제의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브론슨 아로요가 자신이 8시즌을 보낸 신시내티 레즈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이하 한국시간)MLB.COM은 아로요가 이미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의 받았지만 신시내티와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로요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지난 23일 자신이 신시내티에서 가진 불펜 세션을 마이크 스테파니 신시내티 포수 코치가 지켜봤다고 밝혔다. 구단 프런트는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지만 불펜피칭 장면은 비디오에 담겨 구단에 전달됐다.
아로요는 신시내티와 계약에 대해 “적정한 수준”이라고만 밝혔지만 현재 어느 구단과 계약하던지 인센티브가 많이 포함 된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신시내티 역시 구단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되는 금액이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로요는 자신이 신시내티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에 대해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나 뿐 아니라 구단에도 모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로서는 부담이 덜한 환경에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고 (구단으로서는)현재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익이다)”라고 말했다.
아로요는 지난 2014년 2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2,3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그해 6월 LA 다저스와 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강판 됐고 결국 7월에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는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다.
아로요는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해 “신시내티에도 건강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 팔꿈치 상태가 좋다. 완전히 정상이다. 이런 느낌은 수술 후 처음이다. 한가지 남은 의문은 계속 볼을 던져도 이런 상태가 유지되느냐 여부 뿐이다”라고 말했다.
1995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됐던 아로요는 200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보스턴 레드삭스(2003년-2005년)을 거쳐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된 뒤 자신의 전성기를 맞았다. 신시내티에서 2013년까지 8시즌 동안 통산 105승 94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2006년 올스타에 선정됐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시즌 중 8시즌에서 200이닝 이상 투구(2011년은 199.0이닝)하는 꾸준함을 과시했으나 애리조나와 계약한 뒤 처음 고장을 일으켰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