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최고 포수는 SF 포지, 2위는 마틴....美언론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26 08: 04

STL 몰리나 5위로
다저스 그란달은 8위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CBS SPORTS가 2016시즌을 앞두고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에 대해 연재를 시작했다. 26일(한국시간) 첫 번째로 포수 부문의 순위를 발표했다. 흥미로운 것은 ZiPS 등 세이버메트릭스에 의한 예측치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메이저리그를 취재하고 있는 3명의 기자들이 모든 면을 고려해 각자 순위를 메긴 뒤 평균을 냈다는 점이다. 연봉은 무시하고 2016년 시즌 기대되는 활약에 대해서만 평가만 내렸다고 한다.

결과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버스터 포지가 최고 포수로 꼽혔다. 그동안 포지와 쌍벽을 이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야디에르 몰리나가 5위인 점이 흥미롭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5년 8,200만 달러에 계약했던 러셀 마틴이 2위에 올랐다.  LA 다저스 야스마니 그란달은 8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10위였다.
1위 –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견 없이 손쉽게 결정됐다. 포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이기도 하지만 투수들과의 호흡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인다. 아직도 28세이고 포수를 주포지션으로 뛰는 한 최고에 머물 것이다. 지난해는 포수로 106경기, 1루수로 42경기 출장했다.
2위 – 러셀 마틴(토론토 블루제이스)
지난 10년 동안 4개 팀에서 뛰었지만 이 중 8시즌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빼어난 리더십과 수비능력에 타격에서도 파워와 출루율(지난해 OPS+115)를 보여준다. 지난해 23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44% 도루 저지율로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
3위 – 브라이언 매캔(뉴욕 양키스)
꾸준하게 파워를 발휘하는 포수를 찾는다면 매캔이다. 지난 8시즌 연속에서 홈런 20개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타율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출루율은 여전하다. 수비에서도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평균이상이다.
4위 –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얄즈)
내구성의 모델이다. 페레스는 캔자스시티의 바위와 같은 존재다. 2014년 143경기에 포수로 선발 출장했고 지난해는 137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정규시즌에서만 그랬다. 2015년 필드의 리더로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게 한 페레스의 이런 점이 지난해 출루율 .280에 그친 것을 만회하고도 남는다.
5위 –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몰리나가 5위라는 것은 논란이 많을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최소한 2위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5위도 높다고 말할 수 있다. 몰리나는 이제 더 이상 타자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지난 시즌 타율/출루율/장타율=.270/.310/.350이었고 OPS+80 이었다. 그럼에도 페레스와 마찬가지고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것이 있다. 몰리나는 아직도 홈플레이트 뒤편에서 별과 같이 존재감을 보여주고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솜씨로 투수를 리드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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