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 경쟁 BMW vs 벤츠, 고성능 영향력 확대도 치열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6.01.26 10: 26

 지난 해 연간 판매량 4만 7877대로, 어김없이 수입차 시장 왕좌를 차지한 BMW. 하지만 벤츠가 4만 6994대로 바짝 뒤를 쫓고 있어 1위 수성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BMW와 벤츠 모두 올해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는 가운데, 고성능 모델들의 활약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BMW는 ‘M’으로, 벤츠는 ‘AMG’란 명칭으로 각각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기존 플랫폼에 M과 AMG이 개발한 고성능 엔진과 서스펜션 등을 탑재한 고성능 버전을 선보이거나 완전 새로운 고성능 전용 신차를 출시해오고 있다. 이에 최근 3년간 M와 AMG 모델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2013년 BMW의 M 모델 판매량은 486대. 이는 2014년 631대로 약 30% 증가했으며 2015년에는 1191대로, 89% 가량 늘어났다. 벤츠 AMG의 판매 증가세는 이보다 더 가파르다. 2013년 365대에서 2014년 728대, 2015년 1600대로, 전년대비 각각 약 100%, 120%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발맞춰 BMW는 올해 3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M2 쿠페’ ‘X4 M’이 예정돼 있으며 BMW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두 모델과 달리 확정은 아니나 ‘5시리즈’가 올해 출시될 경우 ‘M5’도 함께 들어온다.
M2쿠페는 2시리즈의 쿠페를 기반으로 제작된 퍼포먼스 모델로, 새로운 3.0 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의 최첨단 M 트윈파워 터보 기술로 6500rpm에서 370마력, 47.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오버부스트 사용시, 최대토크는 51.0kg⋅m까지 증폭시킬 수 있다.
X4 M40i에도 새로 개발된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36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최대토크는47.4kg·m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5초 내에 100km/h까지 가속하고 최고 250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또, BMW는 M 모델뿐만 아니라 기존 모델에서도 M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M 스포츠패키지도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 M 스포츠패키지는 드레스 튜닝뿐만 아니라 제원상 수치에는 변함이 없지만 ECU 제어로 기본 모델보다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올해도 ‘X1’의 BMW 100주년을 기념한 M 스포츠패키지를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벤츠는 지난 14일 AMG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고성능 서브-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를 보다 쉽고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선보인 AMG Sport(스포트) 세그먼트의 첫 번째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The New Mercedes-Benz) C 450 AMG 4매틱'을 출시했다.
AMG 스포트 세그먼트의 첫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450 AMG 4매틱'은 고성능 세계를 처음 경험하는 운전자를 위한 맞춤형 패키지다. 3.0리터 V6 바이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53.1kg.m, 정지 상태에서 100km/h 4.9초에 도달, 최고 속도 250 km/h의 성능을 지원한다.
내외관도 AMG의 감성과 스포티함이 더욱 두드러지도록 디자인 됐다. 스포츠 트니어링 휠, 스포츠 시트, 전면의 크롬 핀으로 장식된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 'AMG' 배지가 부착된 양쪽 프론트 윙 등으로 AMG 스포트 모델이라는 것을 뽐낸다.
벤츠 관계자는 “AMG에 대한 접근성을 낮춰 보다 많은 고객들이 AMG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선보이는 세그먼트이며 올해 중으로 AMG 스포트 모델 추가 출시는 현재로서는 계획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883대 차이로 1위를 지키고, 놓친 BMW와 벤츠의 경쟁이 세단과 SUV에 이어 고성능 모델까지 번져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fj@osen.co.kr
[사진] BMW '뉴 M2 쿠페(위)'와 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450 AMG 4매틱'./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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