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담당기자, 박병호 5번 타순 예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1.26 15: 21

연봉조정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이제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미네소타의 라인업에 박병호가 5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 담당기자의 개인적 생각이지만 3~6번 중심타선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과도 어느 정도 부합하는 예상이다.
지역 언론인 세인트폴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미네소타 담당기자 마이크 버라르디노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 시즌 미네소타의 개막 라인업을 묻는 질문에 박병호를 5번으로 예상했다.
정확한 포지션까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버라르디노는 올 시즌 테이블세터로 브라이언 도지어와 조 마우어가 위치할 것이라는 개인적 생각을 밝혔다. 도지어는 지난해 3할7리라는 낮은 출루율에도 불구하고 102경기에서 리드오프로 나섰다. 157경기에서 타율 2할3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0.751, 28홈런, 77타점의 성적이다.

마우어의 2번 배치는 최근 언론의 주장과 부합하는 면으로 흥미가 있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는 은퇴한 토리 헌터, 도지어, 마우어가 번갈아가며 2번으로 나왔다. ESPN은 26일 “마우어의 장타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전형적인 3번 타자로 부족하다”라는 논지를 펴 2번으로 타순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마우어는 지난해 2번 타순에서 22경기에 나가 타율 2할8푼7리, OPS 0.832, 5홈런을 기록했다. 2번으로 나섰을 때의 장타율은 0.506으로 좋았다.
중심타선은 3번 미겔 사노, 4번 트레버 플루프, 5번 박병호 순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MLB에 데뷔한 사노는 올 시즌 외야로 자리를 옮긴다. 장타력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팀 내 최고의 기대주다. 플루프는 타율은 떨어지지만 지난해 152경기에서 22홈런, 86타점을 기록해 팀 내 홈런 공동 2위, 타점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장타력을 갖춘 박병호가 뒤를 받친다. 예상대로라면 정교함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으나 언제든지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힘을 갖춘 중심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6번은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 7번은 유격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8번은 포수 커트 스즈키, 9번은 외야수 브라이언 벅스턴으로 전망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어빈 산타나, 카일 깁슨, 필 휴즈, 타일러 더피, 톰 밀론이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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