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한숨, "이민규 부상, 오래갈지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1.26 21: 10

중요한 승부처에서 승점 3점을 따낸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안도감을 드러냈다. 다만 부상을 당한 주전 세터 이민규에 대해서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뒷심에서 앞서며 세트스코어 3-0(25-23, 26-24, 33-31)으로 이겼다. 선두 OK저축은행(승점 59점)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53점)과의 격차를 다시 벌렸다. 3연패 뒤 다시 3연승으로 제 궤도에 올랐다.
주포 시몬은 4세트에서 팀 득점의 거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괴력으로 35점을 기록했다. 3세트에서만 무려 19점을 올렸다. 송명근도 2세트까지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등 22점에 공격 성공률 76.92%의 성적을 냈다. 팀 전체 공격 성공률도 69.89%에 이르렀다. 다만 1세트 4-9로 뒤진 상황에서 주전 세터 이민규가 어깨 부상으로 교체되며 찜찜함을 남겼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이민규가 다치면서 집중력이 확 올라왔다. 오늘 경기만 봤을 때는 전화위복인데 이민규 부상이 조금 오래갈 것 같다. 훈련 도중에 어깨 인대 손상을 당했는데 오늘 공에 밀렸다. 구체적인 상황은 보고받지 못했고 검진을 해봐야 한다. 엄살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안 그래도 이민규가 당황해 빼주려고 했었다. 변화를 줄까 싶었는데 하필 다쳐서 교체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교체로 들어간 곽명우가 토스가 괜찮은 편이다. 오늘은 유독 빠르게 잘 움직였다. 송명근이 잘했지만 곽명우가 살렸다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운이 조금 따랐다"라고 인정한 김 감독은 "송명근이 타점이 좋은 편인데 타점을 살리는 토스도 나왔고 원래 하던 빠른 템포의 스윙이 나왔다. 다만 막판에 점수차가 벌어졌을 때의 모습은 아쉽다"라고 칭찬과 질책을 같이 했다. 센터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게 했지만 세터 토스에 따라다는 것 없이 승부할 때 승부하는 것은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안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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