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시즌아웃' 스펜서, "KBL 빠르지만 영리하지 않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1.27 06: 00

"KBL, 굉장히 빠르지만 영리한 편은 아니다".
올 시즌 서울 SK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고생을 하던 SK는 외국인 선수 드워릭 스펜서가 KCC와 경기서 발목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절정을 맞았다.
187.2cm의 스펜서는 폭발적인 3점슛을 선보였다. 올 시즌 41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15.66점-2.4어시스트-3.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경기당 2.0개의 고감도 3점슛을 선보였다.

데비이드 사이먼에 이어 SK의 2번째 옵션이었던 스펜서는 기대만큼의 결과는 아니었다. 그러나 정상적인 팀 사정이 아닌 상황에서 뛰었기 때문에 능력이 평가절하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1시즌을 뛰면서 경험한 KBL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또 그는 KBL에 뜻밖의 충고도 건넸다.
다음은 스펜서와 일문일답.
- 부상 상태는.
▲ KCC와 경기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 발목이 꺾였다. 6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미국에서 더 정밀검진을 받고 치료를 하게 될 것이다. 아직 몸 상태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 어쨌든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한국을 떠나게 되어 정말 아쉽다.
- 한 시즌을 보낸 소감은.
▲ 사이먼과는 이미 프랑스에서 함께 뛰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KBL에 대해서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다만 한국 농구는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달랐다. 구단에서도 큰 도움을 줬고 동료들도 잘해줬기 때문에 생활에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다시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 1시즌 정도 생활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 KBL을 통해 느낀점은 무엇인가.
▲ KBL은 수준이 낮은 리그가 아니다. 굉장히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존재한다. 우리팀의 김선형을 비롯해 양동근과 빅맨들은 경쟁력이 충분하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편이지만 관중은 많지 않다. 홈 경기와 원정 경기의 구분이 확실하다. 유럽에서 뛰는 것처럼 홈에서는 환호성을 느낄 수 있는데 다른 곳은 관중들이 많지 않았다.
- KBL에 대한 전체적인 생각은.
▲ 일단 KBL은 열심히 뛴다. 스피드는 뛰어 나지만 창조적인 플레이는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김선형과 양동근 그리고 가드들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조직적인 플레이가 더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 열심히 뛰지만 영리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전반적인 팀 분위기가 선수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코칭 스태프의 의견이 중요해 보인다.
- 다른 의견은.
▲ 생각보다 많은 패턴플레이를 펼쳤다. 훈련이 굉장히 많이 필요했다. 하지만 부상자들이 많아 정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따라서 다시 한국에 돌아온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우리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 단신 선수로 뛰었는데.
▲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장이다. 하지만 신장이 작다고 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내게 주어진 역할이 적당하다면 다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SK에서도 분명 기회가 있었는데 선수들의 부상이 굉장히 많았다.
-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가.
▲ 분명 한국은 기대이상으로 좋은 느낌을 받았다. 생활면이나 여러가지 부분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좋았다. 기본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어 다른 문제에 대해 걱정할 이유가 없다. 다음 시즌에도 꼭 돌아오고 싶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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