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 악연을 끊은 만큼 리우데자네이루행 티켓은 필연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4강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후반 3분 류승우의 선제골과 후반 44분 권창훈, 후반 50분 문창진이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득점을 올린 세 선수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한국은 올림픽 사상 첫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 등 축구 강국들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전반전은 매우 치열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위기도 있었고, 기회도 있었지만 승부의 균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류승우가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며 권창훈과 문창진이 잇달아 골을 넣으며 승전보를 전했다.
사실 한국은 카타르에 강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1992년 1월 처음 만나 0-1로 패한 이후 2014년 5월까지 6차례 상대해 5무 1패를 기록했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만 3차례 상대했지만 2무 1패로 결과는 항상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카타르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했다. 카타르는 조별리그부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개최국의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그런 카타르를 꺾고 악연까지 끊었다. 카타르를 물리친 한국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행 티켓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