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은 잠시, 수비 불안에 클롭의 근심은 계속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27 05: 59

승리의 기쁨은 잠시다. 4골이나 허용한 수비의 흔들림은 지속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울다가 웃었다. 노리치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5-4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후반 46분까지 4-3으로 앞서다가 후반 4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리를 놓치는 듯 했던 리버풀은 후반 50분 아담 랄라나의 극적인 결승골에 승전보를 전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끊는 승리였다. 그러나 이날 허용한 4실점을 비롯한 내용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부진에서 탈출했다고 보기 무리였다. 리버풀에 최근 3경기 무승을 안긴 웨스트 햄,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위권의 팀들이었던 반면 노리치 시티는 강등권 바로 위에 있는 하위권의 팀이었기 때문이다. 리버풀로서는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문제는 수비 불안이다. 리버풀은 노리치전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10골을 허용했다. 경기당 평균 2.5골을 내준 셈. 프리미어리그 최소 실점 꼴찌를 기록 중인 선덜랜드도 경기당 평균 2실점밖에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리버풀의 수비가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 전반 41분 스티븐 네이스미스에게 골을 허용했을 당시 네이스미스의 침투를 견제하는 선수는 단 1명도 없었다. 후반 9분에는 알베르토 모레노가 네이스미스를 잘 견제했음에도 막판에 어이없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47분에 나온 세바스티앙 바쏭의 골은 더욱 심각하다. 리드를 지키기 위해 대부분의 선수가 수비에 가담했음에도 바쏭은 중거리 슈팅이 자유로웠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랄라나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진 후 선수들과 기뻐하느라 쓰고 있던 안경까지 분실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잠시다. 무승의 부진을 끊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문제점이 발생한 수비를 보완해야만 한다. 더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음에 상대할 팀은 선두 레스터 시티다. 최다 득점 2위의 레스터 시티를 상대하기에는 지금의 리버풀 수비는 문제점이 너무 많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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