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리매치' 락스-SK텔레콤과 '꼴찌 다툼' 아프리카-스베누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1.27 09: 01

[OSEN=신연재 인턴기자]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 1라운드 3주차는 첫 날부터 뜨겁다. 먼저 롤챔스 스프링서 유이하게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두 팀, 아프리카 프릭스와 스베누 소닉붐이 격돌하며, 이어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락스 타이거즈와 진에어전 패배에 발목 잡힌 SK텔레콤이 맞붙어 '2015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리매치를 선보인다.
스베누는 지난 '2015 LoL 케스파컵'서 락스를 2-0으로 꺾고, SK텔레콤에게 한 세트 따내는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두 강팀이 롤드컵의 여파로 인한 시차 적응, 피로 누적, 패치 부적응 등 악조건 속이었다고는 하지만 어쨌거나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팀들을 쉼 없이 몰아치던 스베누의 모습은 가히 파격적이었다. 당시 맹활약한 정글러 '플로리스' 성연준은 리신, 니달리 등 공격적인 챔피언을 잘 다룬다고 알려져있다. 특히 그의 리신 플레이는 여타 강팀 정글러에 견줄만 하다는 평으로 대부분의 경기에서 금지당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2015시즌 정규 리그에 처음 데뷔했을 당시 아마추어다운 패기로 거칠게 몰아붙이는 운영과 하이 리스크를 감안한 강속구로 프로팀들에게 몇 차례 깜짝 패배를 안겼다. 미드라이너 '미키' 손영민은 라인전 서부터 패기로운 플레이로 솔킬 등 명장면을 연출해 팀 내 MVP를 독식하기도 했다. 손영민은 아리, 르블랑, 제드 등 암살자 챔피언에 대한 높은 숙련도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명세를 탔다.

비록 꼴찌 다툼이라는 불명예스런 타이틀이 붙었지만, 무난한 탑솔러, 스타 플레이어 한 명에 쏠리는 시선, 고통받는 봇 듀오, 팀적 성향 등 다양한 공통 분모가 있는 아프리카와 스베누의 경기 자체는 '꿀잼'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공격적인 팀 색깔이 빛을 발한다면 수없이 치고 받는 난전으로 팬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 틀림없다.
LoL 팬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렸던 매치라고 감히 단정지을 수 있는 락스와 SK텔레콤 경기가 그 다음으로 준비돼 있다.
롤드컵 준우승 락스의 분위기는 최상이라고 표현해도 부족하다. 첫 주차에 약체로 평가받는 CJ를 잡고 무난한 출발을 한 락스는 함께 '3강' 반열에 오른 KT와 경기서 한 수 높은 개인 기량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 올 시즌 떠오르는 팀으로 평가되는 롱주를 세트 스코어 2-0, 전 라인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완벽하게 제압했다.
반면, SK텔레콤은 1주차에서 진에어를 만나 뼈아픈 수모를 당했다. 지난 '2015 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서 똑같이 2-0으로 진에어에게 경기를 내준 적이 있어 징크스라고 여기는 여론까지 새어나왔다. 2승 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3강 중 나머지 두 팀을 만나기 전 성적이라 마냥 좋을 수는 없다.
기세로 보나 현재까지 성적으로 보나, 락스가 SK텔레콤에 비해 우세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포츠계에 은근히 존재한다는 '팀 상성'을 이유로 들며 SK텔레콤의 승리를 점친다. SK텔레콤은 락스와 통산 상대 전적 15승 3패로 락스전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롤드컵서도 세트 스코어 3-1, 특히나 마지막 세트는 퍼펙트 승리에 가까운 압승을 거두며 SK텔레콤이 우승을 차지했다.
락스가 이 매치에서 승리하면 4승 무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다. SK텔레콤이 이긴다면 3승 1패로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아프리카-스베누전은 진 팀이 0승을 기록하며 최하위권, 단독 꼴찌가 된다. 롤챔스 스프링은 다전제로 아직 남은 매치가 많아 판단하기 이르지만, 어쨌건 1라운드 중반에 접어든 지금, 1승도 챙기지 못하면 올 시즌이 힘겨워진다는 건 사실이다.
과연 롤챔스 스프링 3주차 첫번째 날에 1위와 10위 타이틀은 각각 누가 가져가게 될 것인가. 몇 시간 남지 않은 이 화끈한 매치를 기대해보자.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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