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SV’ 리지, “최고 불펜은 데이비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1.28 01: 32

최근 2년간 철벽 방어, 미 언론 부동의 1위
양키스 트리오 모두 순위 포함 기염
메이저리그(MLB) 통산 225세이브를 올린 특급 마무리의 시선은 웨이드 데이비스(31, 캔자스시티)에 꽂혀 있었다. 브래드 리지는 현 시점 최고 불펜 요원으로 데이비스를 손꼽았다.

리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라디오의 한 방송에 출연, 현 시점 최고 불펜 요원 TOP 10을 선정해 관심을 모았다. 스스로의 말대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순위표에서 리지는 데이비스를 1위로 뽑았다.
데이비스는 2009년 탬파베이에서 MLB에 데뷔했으며 통산 289경기(선발 88경기)에서 53승36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2014년 완전히 불펜으로 전향한 이후에는 환상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2014년 7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 피안타율 1할5푼1리를 기록한 데이비스는 그렉 홀랜드의 부상으로 마무리가 된 지난해에는 69경기에서 8승1패17세이브 평균자책점 0.94, 피안타율 1할4푼4리의 특급 성적을 냈다.
리지는 물론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미 유력 매체들의 불펜 요원 순위는 항상 데이비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평균자책점 0으로 팀의 우승을 이끔과 동시에 큰 경기에서도 철벽 면모를 이어갔다. 
2위는 크레익 킴브렐(보스턴), 3위는 켄리 잰슨(LA 다저스), 4위는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등 리그의 대표적인 마무리 투수들이 그 뒤를 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역시 뉴욕 양키스의 불펜이다.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양키스는 앤드류 밀러가 5위, 델린 베탄시스가 6위에 오르며 4~6위를 휩쓸었다. 역대급 불펜이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리지의 말투에서도 묻어났다.
한국 선수들이 속한 팀의 불펜 요원들 이름이 자주 보인 것도 흥미롭다. 잰슨이 3위에 오른 가운데, 7위는 강정호의 동료인 마크 멜란슨(피츠버그), 8위는 오승환의 동료인 트레버 로젠탈, 10위는 김현수의 동료인 잭 브리튼(볼티모어)였다. 9위는 뉴욕 메츠의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였다.
이 순위를 선정한 리지는 통산 225세이브를 올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속구 마무리 투수 출신이다. 2003년부터 중간에서 두각을 나타내 휴스턴 시절이었던 2005년 42세이브, 필라델피아 소속이었던 2008년 41세이브를 올리는 등 6차례나 20세이브 이상을 올렸다. 부상으로 전성기가 일찍 끝난 경우로 2012년 워싱턴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한편 이날 리지와 함께 패널로 출연한 케이스 스턴은 데이비스, 채프먼, 킴브렐, 베탄시스, 파밀리아, 멜란슨, 밀러, 로젠탈, 브리튼, 그리고 대런 오데이를 뽑았다. 리지의 순위와 비교하면 잰슨이 빠지고 오데이가 들어간 게 변화이며 내부에서의 순위 변화가 있었다. 역시 데이비스가 1위, 양키스의 불펜 3명은 모두 순위에 들어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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