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오프시즌 최고의 전력보강 팀은 디트로이트"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28 05: 30

2위는 시카고 컵스
한국선수 소속팀 톱 5에 없어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MLB.COM 칼럼니스트 필 로저스가 28일(한국시간)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이번 오프시즌 동안 최고의 전력향상에 성공한 팀으로 평가했다. 오프시즌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시카고 컵스가 2위로 꼽혔다. 한국선수들이 속해 있거나 새로 입단한 팀들은 로저스가 발표한 5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1위 –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디트로이트는 FA 시장에서 외야수 저스틴 업튼(사진), 우완 선발 조던 짐머맨과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만들며 영입에 성공했다. 여전히 팀의 베터런인 저스틴 벌렌더와 미겔 카브레라가 어떻게 기량을 유지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도 좋아졌다.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트레이드)에 셋업맨 저스틴 윌슨(트레이드), 마크 로(FA 계약)가 새로 보강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카메론 메이빈은 앤소니 고스와 중견수 플래툰을 이룰 것으로 보이고 내야수 마이크 아빌레스, 포수 제러드 살타라마키아 두 경험 많은 선수들은 벤치 전력을 높일 것이다. 우완 마이크 펠프리 역시 선발 로테이션 뒷 부분에서 안정감을 줄 수 있다.
2위 – 시카고 컵스
지난해 97승을 거둔 컵스의 무기는 두터운 선수층이었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에 제이슨 헤이워드, 존 래키, 벤 조브리스트 계약에 2억 7,200만 달러를 쏟아 부으면서 훨씬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이들 3명의 지난해 WAR합계는 12.3이었다.
컵스는 조브리스트와 계약하면서 스탈린 카스트로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우완 아담 워렌을 데려왔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빈약해 보였던 불펜에 고액 선수를 데려오지는 않았지만 트레버 케이힐과 재계약하고 좌완 렉스 브라더스, 에드가 올모스, 우완 진 마치, 브랜든 곰즈, 스펜서 패튼 등이 스프링캠프 동안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판을 마련했다.
기존의 덱스터 파울러, 크리스 데노피아, 오스틴 잭슨 등이 FA가 돼 팀을 떠났지만 벤치멤버들 간의 경쟁 역시 여전히 치열하다.
3위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그레인키와 셸비 밀러가 들어왔다. 애리조나는 그레인키가 가세하면서 폴 골드슈미트, A.J. 폴락과 함께 지난해 WAR 톱10 중 3명을 보유하게 됐다. 아직 루머이기는 하지만 내야수 하위 켄드릭과 계약가능성이 남아 있다.
4위-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부진과 지난해 평균자책점 4.24로 리그 13위였던 불펜이 문제였으나 데이비드 프라이스(선발), 크레이크 킴브렐(마무리), 카슨 스미스(셋업맨)의 영입으로 이 부분을 해결했다.
외야수 크리스 영의 가세로 외야가 두터워졌다. 이닝 이터인 웨이드 마일리를 시애틀 매리너스로 보내고 스미스와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데려오는 모험을 했지만 보스턴은 헨리 오웬스, 맷 반스, 브라이언 존슨, 에드윈 에스코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등 젊은 유망주 투수들도 많다.
5위-시애틀 매리너스
로빈슨 카노, 펠릭스 에르난데스, 카일 시거, 넬슨 크루즈 등 기존 선수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연봉이 4억 7,000만 달러나 남아 있다. 그럼에도 시애틀은 이번 오프시즌에 활발한 선수 보강을 시도했다.
마크 트럼보와 로간 모리슨을 내보냈지만 200이닝 소화가 가능한 마일리와 네이선 칸스를 데려왔고 더 신뢰성이 있는 아담 린드도 영입했다. 크리스 아이에네타, 스티브 클리벤저 두 포수 역시 중요한 선수 보강이 될 것이다.
선발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와 곡절이 있었지만 재계약했고 불펜에서도 스티브 시셱, 호아킨 베노아 두 베터런을 보강했다. 레오니스 마틴은 중견수로 기대가 되고 재계약한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나 FA 시장에서 데려온 아오키 노리치카 등도 외야를 두텁게 할 전망이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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